지난 50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두타연.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두타연은 군사분계선에서 발원한 수입천의 지류이자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금강산까지 32Km)이기도 하다. 두타연은 1천여년 전 두타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데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오랜 세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다가 2013년부터 일반인들도 두타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높이 10m 정도의 작은 폭포가 떨어지며 연못을 이루고 있는 두타연 주위로는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두타연은 천연기념물 제74호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유명하다. 맑고 차가운 물에서 사는 열목어는 산란기가 되면 두타연의 폭포를 거슬러 수입천 상류로 올라간다. 도로변에서부터 원시림을 연상하게 하는 무성한 숲이 조성되어 있다. 때문에 간혹 고라니나 멧돼지와 눈을 마주치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두타연에 가기 위해서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방산면 평화누리길 이목정안내소 또는 평화누리길비득안내소에서 출입신청서와 서약서를 작성한 후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 태그(위치추적목걸이)를 받게 된다. 그 이후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출입할 수 있다.
양구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방산면 두타연 입구에 금강산 가는길 안내소가 새롭게 건설됐다.
군은 양구~이목정~두타연~내금강으로 이어지는 길목의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안내소임을 강조하기 위해 새 명칭을 ‘금강산 가는 길 안내소’로 명명했다.
소지섭 길은 지난 반세기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신비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DMZ일대를 배경으로, 2010년 출간된 소지섭의 포토에세이 집 '소지섭의 길'이 출간되면서 발단되었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양구군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에 반한 소지섭은 양구군의 자연을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가장 좋아하는 숫자 51을 소지섭 길의 총 연장으로 확정하였다.
이 길은 포토에세이집의 촬영지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6개 코스로 이루어져있다. 총 51km의 길이 혼탁한 도심 속 바쁘고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파로호 한반도 섬은 파로호 상류에 163만 평방미터의 국내 최대의 습지를 조성하고, 호수 한가운데에 한반도 모습으로 만들어진 인공 섬으로 섬까지 나무 데크길로 연결이 되어 있어 강변 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좋은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있다. 우리국토의 축소판인 이곳 한반도 섬에는 제주도 · 울릉도 · 독도는 물론 지리산 · 한라산 모형물까지 전시되어 있고, 특히 습지의 메인 데크 길을 따라 들어가면 첫 입구의 설악 반달가슴곰이 북녘 하늘을 우러러 표호하며 탐방객을 맞아 준다. 파로호의 수많은 수생식물과 무리지어 노니는 담수어들을 보면서 비록 인공으로 조성한 한반도 섬이긴 해도 한라에서 백두까지 도보로 종주하고, 동· 남·서해안을 따라 조성한 둘레길을 일주해 보는 즐거움은 오랜 추억으로 남는다.
한반도의 배꼽이라고 불리는 국토 정중앙 양구에 떠 있는 한반도 섬이라니 완벽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일단 한반도섬에 들어가기 전에 온전한 한반도섬의 모습을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호수 반대편 동수리 쪽에 위치한 한반도섬 전망대에 들러 전체적인 섬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파로호와 한반도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망대에 망원경이 있는데 망원경으로 바라보면 한반도 지형이 조금 더 정확하게 보인다.
하지만 망원경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전체적인 풍경을 직접 눈으로 담아보는 것을 꼭 추천한다. 한반도 모양의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과 호수와 푸르른 숲을 눈에 담을 기회가 드문 요즘 눈은 물론 마음까지 탁 트이게 하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화가 박수근은 1914년 양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한 환경 탓에 제대로 된 미술교육조차 받은 적 없는 그는, 독학으로 미술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래서인지 이름없고 가난한 서민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고자 했으며, 그의 작품에 담긴 우리 민족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으로 인해 소박한 아름다음을 구련한 서민화가이자 20세기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수근 미술관은 2002년 10월 박수근 선생의 생가에 건립되었으며,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물론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근현대 한국 주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분지 북단에 세워진 양구통일관은 우리 국민의 통일 의지를 고취시키는 한편 북한의 실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통일교육의 장이다.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생활용품, 수출품과 사진 등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양구군의 농특산물과 북한산 물품, 관광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인근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4개의 땅굴 중 유일하게 땅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전동차를 운행하는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9개 양구지역 전투를 재조명하기 위해 건립한 전쟁기념관이 있다. 양구통일관에서는 제4땅굴, 을지전망대, 전쟁기념관의 출입에 관한 업무도 처리하고 있다.
또한 양구통일관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독특한 조형물이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이들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거대한 조각상 ‘그리팅 맨(Greeting Man)’이다. 6m 크기에 달하는 그리팅 맨은 조각가 유영호의 작품으로서 이름 그대로 ‘인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평화와 화해, 만남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리팅 맨이 양구통일관 앞에 자리잡게 된 것은 이곳이 작가의 고향이자 6.25 전쟁 당시의 격전지였기 때문이다. 먼저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청하는 그리팅 맨을 바라보며 언젠가 남북이 서로 인사하고 화합하면서 평화 통일로 함께 나아가게 될 날을 기대해본다.
양구통일관은 민통선 최북단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통일에 대비하여 국민에게 북한 실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통일의지를 고취시키는 등 통일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4땅굴 앞 5km 지점에 펀치볼분지 북단에 건립되어 지난 1996년 개관되었다. 통일관의 시설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양구군에서 직영하는 양구통일관에는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생활용품, 수출품과 사진 등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에서는 농특산물과 북한산물품, 관광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통일관의 시설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인근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4개의 땅굴 중 유일하게 땅굴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전동차를 운행하는 제4땅굴과 국내전망대 중 최북단에 위치한 을지전망대,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9개 양구지역 전투를 재조명 하기 위해 건립한 전쟁기념관이 있으며, 양구 통일관에서는 제4 땅굴, 을지전망대, 전쟁기념관의 출입에 관한 업무도 처리하고 있다.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분지로 그 모양이 마치 화채 그릇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지역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주민들이 거주하는 면(面)이 있다는 지정학적인 특이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 일대는 6.25전쟁 당시 펀치볼 전투,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또한 아직도 곳곳에 ‘지뢰’라는 푯말이 존재한다.
흔치 않은 모습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 또한 느끼게 하는 곳이다.
DMZ 펀치볼 둘레길은 지역 특성상 숲길 체험지도사를 동반하지 않고는 탐방이 불가능하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에 조성된 숲길로 미확인 지뢰 지역과 인접하여 반드시 안내자의 지시사항을 따라야 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곳 둘레길을 찾는 이유는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픔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의미를 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탐방로는 4개의 코스로 구분되어 있다. 코스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먼저 편도 14km,
4시간이 소요되는 평화의 숲길이 있다. 이 코스는 안내센터에서 출발하여 와우산 전망대, 자작나무 숲, 대형 벙커 등 군사분계선의 상징물 등을 보는 코스이다.
이곳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평화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동부전선에서 최초로 발견된 남침용 땅굴
강원도의 산악지역에는 남침용 땅굴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1990년 3월 3일 양구군의 동북쪽 26km 지점의 비무장지대 안에서 남침용 땅굴이 발견되었다. 군사분계선에서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땅굴은 남한에서 찾은 4번째 남침용 땅굴이자, 동부전선에서 최초로 발견된 남침용 땅굴이었다.
1990년 3월 3일에 발견된 제4땅굴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관람용 전동차를 이용해 땅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양구 동북방 26Km 지점 DMZ 안에서 발견된 이 땅굴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입구 주변으로는 군 장비를 비롯해 기념비와 안보교육관이 있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이 군견 ‘헌트’의 동상이다. 헌트는 제4땅굴 추적과정에서 죽은 탐지견으로서 북한이 설치해 놓았던 지뢰를 밟아 산화함으로써 1개 분대원의 소중한 목숨을 살린 바 있다. 군견에게는 계급이 따로 없지만 헌트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소위로 추서되었으며 제4땅굴 앞에 동상을 세워 그 공로를 기리고 있다. 안보교육관은 28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영화관과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으며, 북한의 여행지를 필름에 담은 3-D 입체 영상기가 휴게실에 비치되어 있어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가칠봉 능선 해발 1,049m 높이에 위치하고 있는 을지전망대는 높이 10m, 건평 324㎡의 2층 콘크리트 슬라브 건물이다. 완공 당시에는 군부대의 허락을 받아 출입해야 했으나 1998년부터는 여행객들이 당일 출입할 수 있게 되었다. 군사분계선으로부터 약 1Km 남쪽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날씨가 좋을 때면 을지전망대에서 금강산 비로봉 외 4개의 봉우리(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을 볼 수 있다. 또한 을지전망대는 ‘펀치볼’로 유명한 양구군 해안면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높은 고지에 오목하게 둘러싸인 펀치볼은 사계절 언제 봐도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