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편


통일전망대

분단 현실이 발아래 펼쳐져 있는 곳으로 분단의 아픔과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되새기고자 1984년에 지어졌으며, 이후 수십만 명의 실향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이산의 상처를 달래고 통일을 기원하였다.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의 해발 70미터 고지 위에 위치하고 있다. 금강산이 가깝게는 16km, 멀리는 25km 정도 거리로 해금강 대부분 지역이 한눈에 보이고, 해금강 주변의 섬과 만물상(사자바위), 현종암, 사공암, 부처바위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전쟁과 냉전의 시대를 보내고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맞이하듯이, 고성DMZ의 랜드마크인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새롭게 우뚝 솟았다.
고성DMZ는 지난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18 한국 관광의 별’(관광매력물 분야 문화자원 부문)을 수상했다. 통일전망대에는 「고성DMZ」의 심장부이며, 평화관광의 랜드마크인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있다.
고성 통일전망타워에 오르면 금강산이 가깝게는 16km, 멀리는 25km 정도 거리로 해금강 대부분 지역이 한눈에 보이고, 해금강 주변의 섬과 만물상(사자바위), 현종암, 사공암, 부처바위등도 조망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가볼 수는 없다. 언젠가 자유롭게 통행 할 수 있는 그날을 희망해 본다.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신고 후 통일전망대(통일전망타워), 6.25전쟁체험 전시관, DMZ박물관을 별도의 요금없이 둘러볼 수 있다.


남북출입사무소

남북출입사무소는 개성이나 금강산 등 북한 지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과 외국인들의 출입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경의선과 동해선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고성에는 동해선 사무소가 있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는 민통선 이북지역에 있으므로, 개인이 관광을 목적으로 출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견학을 목적으로 한 단체의 방문은 허가하고 있다.


제진역 평화열차

제진역은 북쪽으로만 철로가 이어져 있는 동해선 최북단 열차 역이다. 2021년 4월, 강원도 교육청이 제진역에 평화통일체험 교육장인 「통일로 가는 평화 열차 체험장」을 개장했다.
체험열차는 총 5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1호차(기대로)는 제진역을 출발해 금강산, 평양을 거쳐 백두산에 도착하는 가상 기차여행, 2호차(하나로)는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체험관, 3호차(통일로)는 평양답사 간접체험 콘텐츠, 4호차(축제로)는 놀이와 휴게공간, 5호차(세계로)는 최첨단 3D 영상 및 4D 체어를 활용한 유라시아 기차여행 체험장으로 조성되어 있다. 



DMZ박물관

DMZ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DMZ의 살아있는 미래를 꿈꾸는 곳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위치한 DMZ 박물관은 우리나라와 북한 모두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립되었다. DMZ 박물관에는 6.25 전쟁 발발 전후의 모습과 군사분계선의 역사적인 의미, 이산가족의 아픔, DMZ의 생태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전시물과 영상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이루어진 정전협정 당시의 정전협정서, 한국군사정전위원회의 회의록(1차~50차), 종군외신기자의 타자기, 전쟁 관련 보도사진, 미군 포로의 편지, 실종자 통지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DMZ 및 인근에서 발굴된 전쟁 유물들도 다수 전시되어 있다.
또한 상설 전시관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통일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걸 수 있는 평화나무가 마련되어 있는데 개관 이후 지금까지 약 20만 명이 남긴 소망의 메시지가 남아있다. 뮤지엄 샵에서는 DMZ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기념품 만들기 체험코너, 전쟁음식 체험코너 등을 통해 좀더 의미 있는 기억을 남길 수 있다. 푸른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우리나라 최북단 카페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화진포의 성

화진포 절경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해안가 산기슭에 세워진 과거 김일성의 별장

화진포의 성, 일명 ‘김일성 별장’은 원래 외국인 선교사 셔우드 혼이 예배당으로 사용하던 건물이었다. 화진포의 멋진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는 이 건물은 1948년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이 별장으로 사용했다. 1948년 8월 당시 6살이던 김정일이 소련군 정치사령관 레베제프 소장의 아들과 별장 입구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이 아직도 남아 있다. 화진포의 성은 지상 2층, 지하 1층의 석조건물로 당시 건축물로서는 꽤 화려한 모습이었다. 현재의 모습은 6.25 전쟁 당시 훼손되어 방치되던 것을 2005년 3월 복원한 것이다. 내부에는 6.25 전쟁과 북한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화진포의 성은 동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안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유명한 것이 ‘금구도’라고 불리는 바위섬이다. 화진포 해변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는 금구도에는 대나무숲이 자라고 있는데 가을이면 대나무 숲이 노랗게 물들어 섬 전체가 황금빛을 띤다. 여름이면 배를 타고 건너가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해초나 전복 등도 채취할 수 있다. 화진포의 성 인근에는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건봉사

금강산 가는 입구,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승병을 일으켰던 조국 수호의 성지

건봉사 올라가는 길에 방문객들을 먼저 맞이하는 것은 가지가 멋스럽게 우거진 금강송이다. 금강송이 드리우는 짙은 그늘을 따라 건봉사로 들어서면 보물 제1336호인 능파교에 다다른다. 능파교는 건봉사 대웅전 지역과 극락전을 연결하고 있는 홍예교(다리 밑이 반원형이 되도록 쌓은 다리)로서 규모도 크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건봉사는 한때 전국 4대 사찰(四大寺刹)로 꼽힐 만큼 큰 사찰이었지만 화재와 6.25 전쟁으로 많은 건물들이 소실되고 사찰 입구의 불이문만이 예전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현재 건봉사에는 50여 기의 부도와 탑비가 있으며, 부도전이 조성되어 있다. 금강산이 시작되는 입구에 위치한 절이라 하며 ‘금강산 건봉사’로도 불린다. 건봉사는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사계절 언제 찾아도 멋진 풍광을 선사하지만 특히 가을 단풍이 한창일 때의 풍경이 유명하다. 6.25 전쟁 때 격전지였던 건봉사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일으킨 곳이기도 하다. 건봉사 내에 마련된 사명당 의승병 기념관에서 사명대사가 당시 사용했던 무기와 유풍들을 살펴볼 수 있다.

진신치아사리
신라시대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당(唐)에서 가지고 온 부처님의 치아(齒牙)사리(舍利)를 통도사(通度寺), 월정사(月情寺)에 봉안하였고, 임진왜란 때 왜병이 통도사의 사리를 일본으로 가져간 것을 선조 38년에 사명대사(泗溟大師)가 일본에 사행(使行)하였다가 다시 찾아와 이곳 건봉사에 봉안하게 되었다. 부처님의 치아사리는 세계에서 15과뿐이며, 이중 3과가 스리랑카에 있고 나머지 12과가 건봉사에 있었는데, 86년에 도굴되었다가 8과만을 되찾아 그 중 3과를 사리탑에 모시고, 5과는 일반신도들이 친견할 수 있도록 금제사리함을 별도로 만들어 안치하여 놓은 것이다.


DMZ 평화의 길

2018년 남북 정상은 여러 차례 합의를 통해 DMZ 평화지대화의 여건을 마련한 후, 판문점선언(18.4.27)에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하였다.
이후 정부는 DMZ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접경지역의 번영·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DMZ 평화의 길을 추진하였다.
DMZ 평화의 길 체험은 남북 긴장완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철원, 파주, 고성 3개 지역에서 시작되며, 그 중 고성은 도보와 차량 두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
고성 DMZ 평화의 길은 금강산과 해금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보 : 고성통일전망대 – 해안전망대 – 통전터널 – 남방한계선과 소원나무 – 굴삭기 – 송도전망대 – 금강통문 – 금강산전망대

차량 : 고성통일전망대 – 삼거리 - 금강산전망대 – DMZ 박물관